넷플릭스 영화 헬독스 늪에 빠진 누아르

영화 헬독스 줄거리

카네타카 쇼고는 전직 경찰로  마트 살인강도 사건의 범인들을 모두 처단한 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합니다. 죗값을 치르려던 카네타카에게 경찰은 야쿠자 조직에 잠입하는 비밀요원 임무를 제안하고, 카네타카는 감옥에 가는 대신 야쿠자 조직 '토쇼카이'에 잠입하여 해결사 헬독스가 됩니다. 

 

카네타카는 파트너인 무로오카와 함께 활약하며 조직 내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굳혀 보스의 최측근인 수행비서로 발탁됩니다. 카네타카에게 야쿠자 조직 토쇼카이를 와해시키기 위한 보스 제거 임무가 하달됩니다. 카네타카는 보스를 지키던 보디가드를 처치하고 과거 마트에서 일어났던 무장강도살인 사건을 회상합니다.  마카네타카는 경찰 신참시절 어느 마트에서 일어난 살인강도 사건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범죄자를 찾아가 사적인 정의를 실현했던 것입니다.

 

드디어 보스와 맞닥 드린 카네타카는 침착하게 보스를 제거할 기회를 엿봅니다. 그런데 보스는 카네타카가 비밀요원임을 눈치채고 있었고 자신도 비밀요원이었다는 과거를 밝히며 같이 손을 잡고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코끼리를 좋아하는 카네타카는 보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보스를 제거하는 임무를 완수합니다. 

 

카네타카의 비밀을 포착한 파트너 무로오카는 카네타카와 내연관계였던 키토의 애인을 납치하여 이야기가 시작된 대나무집으로 카네타카를 부릅니다. 카네타카는 무로오카와 추억이 담긴 대나무집에서 마지막 결전을 치릅니다. 무로오카는 카네타카가 비밀경찰임을 알고도 마지막까지 자신을 선택해 주기를 바라며 카네타카에게 묻습니다. "난 당신에게 무슨 의미였죠?" 

 

영화 헬독스 제작진 출연진

하라다 마사토가 영화 헬독스의 감독, 각본을 맡았습니다. 하라다 마사토는 1979년 영화 '안녕히 영'으로 데뷔한 영화감독 겸 영화배우이며,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주연은 오카다 준이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각 카네타카 쇼고 역과 무로오카 히데키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과거 아오이 유우와 스캔들이 있었기도 했던 오카다 준이치는 2011.11. 공식 해체된 그룹  'V6' 출신의 가수 겸 영화배우로 쟈니스 사무소 소속입니다. 

 

영화 헬독스 후기

야쿠자 조직에 잠입한 비밀요원이 넘쳐납니다. 보스도 변심한 비밀요원이었지요. 비밀요원들은 각자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마사지사는 자신의 아들에 대한 복수를 위해, 조직의 이인자 토키의 애인은 야쿠자 조직이 해외에서 벌이는 상아 밀수로 죽어가는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카네타카는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야쿠자 조직에 잠입해 경찰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넘쳐나는 비밀요원에 '복수'와 '동물보호' 등 다양한 동기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는 옴니버스는 누아르 영화 헬독스를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뜨립니다. 영화 신세계나 달콤한 인생에서와 같은 몰입감과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