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수준은 유지, 청년층 재무관리 취약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공동 실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5.7점으로 2022년(66.5점)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이해력은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세 부문으로 평가되며, OECD 평균(62.7점)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점수가 금융행위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가 결과에 대해서 그 주요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금융지식 하락의 핵심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해도’
이번 금융지식 점수는 73.6점으로, 특히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2022년에는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예년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든 것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항목 점수가 이전 수준을 유지했을 경우 전체 금융이해력은 오히려 66.7점으로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청년층의 재무관리 능력 급감…20대가 가장 취약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의 금융이해력이 62.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특히 금융행위 부문 점수는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재무상황 점검 점수는 2022년 55.8점에서 2024년 33.2점으로, 장기 재무목표 설정 점수는 48.0점에서 36.1점으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청년층이 예산 관리나 미래 준비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장기 재무목표가 있는 성인의 경우 가장 중요한 재무목표는 주택구입(25.8%), 자산 증식(19.9%), 결혼 자금(13.9%)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금융태도는 개선…“미래보다 현재”에서 “저축 선호”로 변화
금융태도 부문은 2022년 대비 1.3점 상승한 53.7점을 기록했습니다. 저축을 소비보다 선호하고, 현재보다 미래를 중시한다는 응답자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다만 여전히 위험선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금융태도 점수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한때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했었는데, 금융태도에 관한 긍정적인 변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상승…계층 간 격차는 완화
한편,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2022년 42.9점에서 2024년 45.5점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점수가 개선되면서 디지털 격차가 다소 완화된 점이 주목됩니다. 이는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접근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사점: 맞춤형 금융교육의 필요성 대두
조사 결과는 특정 계층,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청년층 대상 1:1 재무상담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확대, 그리고 조기 금융교육 강화를 통해 전 국민의 금융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2024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발표내용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금융에 관한 관심이 생기면서 금융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우리나라는 왜 금융에 대한 교과과정이 없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세계경제 질서에서 금융교육은 정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금융이해력을 점검하고 재정상황에 맞게 적절한 자산관리를 하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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