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예방을 위한 실천 전략

만성질환이란 무엇인가요?

만성질환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지속되는 건강 문제로, 자연 치유가 어렵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한국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에서는 만성질환의 관리가 개인 건강은 물론 국가 보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약 74%가 만성질환으로 인한 것이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도 비만과 당뇨병 증가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요 만성질환별로 현황과 예방을 위한 실천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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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혈압: ‘조용한 살인자’의 위협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는 약 1,300만 명에 달하며, 60대 이상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 지칭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원인 중 하나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 염분 섭취 제한, 금연은 필수적인 예방 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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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뇨병: 식습관의 변화가 불러온 위기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한국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성인 인구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6.7%에 달합니다. 문제는 이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은 2045년까지 전 세계 당뇨병 인구가 7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로 인해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 예방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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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지혈증: 혈관 건강의 적신호

고지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는 상태로,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높아지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약 45%가 고지혈증을 앓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혈중 지방 이상이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임을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식이 조절과 함께 꾸준한 운동, 필요 시 스타틴 계열 약물 복용은 고지혈증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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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만성 호흡기 질환: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회

대표적으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천식 등이 있으며, 대기오염과 흡연이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한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OECD 평균보다 높은 국가로, 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에서 COPD 환자는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되며,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WHO는 매년 320만 명 이상이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담배 연기나 실내 공기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유산소 운동 및 정기 검진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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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심혈관질환: 생명을 위협하는 결정적 한 방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입니다. 한국에서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급성 심근경색의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2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체의 약 25%에 이르며, 매년 약 70만 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합니다.

체중 조절,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핵심 예방 요소입니다.